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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_필리핀 정부-공산 반군, 평화협상 모드…반세기 악순환 끊나

작성자
sieas
작성일
2018-04-06 10:48
조회
18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4/0200000000AKR20180404088500084.HTML

2018.04.04. 민영규 특파원

 

지난해 11월 전면전에 돌입했던 필리핀 정부군과 공산 반군이 조만간 다시 평화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0년간 이어진 내전이 이번에는 끝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3일 필리핀 중부 오리엔탈 민도로 주의 교량 개통식에 참석, 공산 반군과 평화협상을 재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4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산 반군을 향해 "우리는 적이 아닌 만큼 몇 가지 기본원칙에 합의하자"면서 "보조금도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를 제의했다.

그는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휴전, 강탈 행각 중단, 연립정부 구성제안 포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에 망명 중인 필리핀 공산당 지도자 호세 마리아 시손은 알자지라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그들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도 그들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필리핀에서는 1968년부터 벌어진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지금까지 4만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8월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평화협상을 시작하며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11월 평화협상이 백지화되면서 다시 서로 총구를 겨눴다. 1980년대 2만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